[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2시 31분 기준 개표율 97.66%인 상황에서 42.56%의 득표율로 공영운 민주당 후보(39.63%)를 2.93%p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화성=뉴스핌] 윤창빈 기자 = 당선이 확정된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새벽 경기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4.04.11 pangbin@newspim.com |
이로써 이 대표는 총선 4수 끝에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박근혜 비대위에 합류하며 '박근혜 키즈'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모두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으나, 3번 연속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지상파와 종편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간 이 대표는 2021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출마, 36세의 나이로 헌정 사상 최연소 제1야당 대표가 됐다. 이후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이끌며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고, 2022년 국민의힘 대표로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과 성접대 의혹에 대한 증거인멸교사 혐의 등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징게를 받았다. 당대표직이 완전히 상실된 이 대표는 지난 2023년 12월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했고, 대표로 추대됐다.
[화성=뉴스핌] 윤창빈 기자 = 당선이 확정된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새벽 경기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4.11 pangbin@newspim.com |
이준석 대표는 당선이 유력시 되자 이날 오전 1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무엇보다도 이렇게 국회의원의 당선에 영광을 안겨주신 우리 동탄 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을 다해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에게 더 나은 영광의 길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우리 당원과 지지자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개혁신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제 어깨에 막중한 책무가 놓여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개혁신당은 앞으로 진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정치를 해나갈 수 있게 하겠다"며 "저도 정치를 하면서 기교도 많이 부리고 했지만 결국 국회의원이 되는데 필요하고 주민의 선택을 받는 데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 선거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직전 전국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당대표가 왜 당을 옮겨서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곱씹어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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