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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CPI 악재 딛고 70K 위로 반등

기사등록 : 2024-04-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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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킨 물가 지표 발표에도 7만달러 선으로 올라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69% 오른 7만629.40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38% 상승한 3535.07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간밤 미 노동부가 공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5% 올라 월가 전망치 3.4%와 2월 기록했던 3.2%를 모두 웃돌았다.

뒤이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금리 인하 개시 예상 시점은 당초 6월에서 9월로 미뤄졌고, 올해 예상 금리 인하 횟수도 3차례에서 1차례로 줄었다.

예상보다 강력했던 CPI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6만7000달러선까지 밀렸지만, 이내 7만달러 위로 반등했다.

코인데스크는 CPI 발표 후 미국 증시와 금값 모두 하락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은 나홀로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디지털자산 헤지펀드 QCP캐피탈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즉각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 수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리플렉서비티 리서치 공동창립자 윌 클레멘테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문제는 높은 CPI 지수가 아니라 역대급으로 늘어나는 미국 부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결정자들은 결국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계속 웃도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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