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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CPI 0.1% 상승...2개월째 오름세 유지

기사등록 : 2024-04-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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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0.1% 상승했다. 전달 대비로는 1%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전년대비 CPI는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월간 CPI는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지만, 지난 2월 0.7% 상승하며 하락세를 마감했다. 이어 3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하게 됐다.

품목별로는 식품 물가가 1.4% 하락했다. 과일가격이 8.5%, 돈육가격이 2.4%, 채소가격이 1.3% 각각 하락했다. 이 밖에 의류, 임차료, 생활용품, 교육문화, 의료서비스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3월에는 춘제(春節, 중국 설) 이후 소비자 수요가 감소했으며, 공급이 충분하게 유지된 영향으로 CPI는 전년 대비로는 상승했지만, 전달 대비로는 하락했다"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대비 0.6% 상승해, 온건한 경제 운용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하며 1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이에 대해 국가통계국은 "춘제 이후 산업생산이 회복되었고, 공산품 공급이 풍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석탄산업의 가격이 15.0%, 비금속광물가격이 8.1%, 가공식품 가격이 4.4% 각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차이신(財信)국제경제연구원은 "돈육가격과 국제원유 시세의 하락세가 둔화되고, 서비스업에서의 수요가 더욱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PI는 2분기에 약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CPI가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월별 CPI 추이. 파란색 선은 전년대비, 노란색 선은 전달대비 수치임.[사진=중국 국가통계국]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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