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13일 학생회연합회 '한울' 학생 등 30여 명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안산의 4.16기억교실과 단원고등학교 추념비 등을 방문해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13일 안산 단원고 4.16기억관을 방문한 '한울' 학생들.[사진=세종시교육청] 2024.04.13 goongeen@newspim.com |
이날 추모행사는 10년 전 열여덟 살이었던 학생들이 자신들의 휴대전화기에 남겨놓은 10년 후의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을 담은 작품인 '열여덟의 우리들'을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추모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2014년 당시 학생들이 사용하던 단원고등학교 교실을 그대로 복원한 공간이자 2021년에 국가기록물 저장소로 지정된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교실을 방문했다.
희생자 유가족 어머니의 해설을 들으며 십 년 전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이 겪은 참혹하고 슬픈 참사를 떠올리며 애도를 표하고 안전에 대한 의식을 고취했다.
이어 단원고등학교에 설치된 추념비와 추모조형물 등을 둘러보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추모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공동체 일원으로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책임과 안전 의식을 가슴 깊이 새기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김준현 '한울' 회장은 "직접 보고 들으니 당시 참혹한 상황과 안타까움이 더욱 절실했다"며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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