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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하빈' 지역 이전 속도

기사등록 : 2024-04-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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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 시설현대화 공모사업 선정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신청·2028~2031년 공사 예정...상품화 시설·첨단물류체계 도입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시행자로 대구광역시가 선정되면서 농수축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자로 선정돼 국비 904억 원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계획을 제출한데 이어 올해 2월, 1차 서면평가와 3월, 2차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를 통해 사업 필요성 및 대응 노력, 도매시장 성장 여건, 지자체 의지 및 계획 적정성, 시설현대화 연계 운영개선 등 4개 항목 15개 세부평가지표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 위치도 및 시설 배치안[사진=대구시] 2024.04.14 nulcheon@newspim.com

그동안 대구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이후 지속적 성장으로 전국 3위 규모의 거점도매시장으로 성장했으나 설계물량 2배 초과로 혼잡도 증가, 시설 노후화로 안전성 문제, 비효율적 동선 배치 등으로 대폭적인 시설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

대구시는 네 차례의 용역과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달성군 하빈면 이전신축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시설현대화 총사업비는 4099억 원(국비 904억 원, 시비 2645억 원, 달성군 550억 원)이 투입되며 부지 27만8026㎡, 건축 연면적 15만5654㎡ 규모이다.

주요 시설로는 공동집배송장, 저온경매장, 저온저장고와 선별, 소분, 패키징, 가공 등을 위한 상품화시설을 신설해 현재 도매시장과는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도매시장이 완공되면 시설과 공간 확대를 통해 기존 처리 물량 한계를 극복하고, 최적 동선 설계, IT 기반 물류, 공동물류 시스템 등 획기적 물류개선, 첨단 유통 시스템 구축, 이용자 서비스 시설 확충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을 목표로 계획된 전자송품장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기본방향인 디지털 기술 활용 농산물 거래방식 혁신을 위해 대구광역시에서는 온라인 물류센터를 설치해 온라인 거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시설현대화사업 선정으로 대구 농수축산물도매시장의 하빈 이전 및 한강 이남 최고 거점 도매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물리적 환경 개선과 함께 새로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장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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