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5일 오전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비가 오는 날씨에도 조 대표와 동행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11명을 직접 마중했다.
문 전 대통령은 '원내 3당'의 자리에 오른 조국혁신당의 이번 총선 성과에 "정권 심판의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자부심 가져도 좋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여기 "어깨가 무겁다"며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화답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조국 대표를 비롯해 조국혁신당 당선인들 모두 고생하셨다"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면서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 대표는 "두 달 전 창당 결심을 말씀드리러 왔을 때도 덕담을 해주셨다"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고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한 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라며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 다른 정당들에 대한 기대보다도 더 큰 것 같다"며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첨언했다.
이 자리엔 조 대표를 포함한 조국혁신당 당선인 12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총선 후 첫 일정으로 이날 평산마을 예방 및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소화한다.
참배가 끝난 이후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접견하고,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당선인 워크숍'을 이어갈 예정으로 전해졌다. 워크숍 마지막 일정으로는 오는 16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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