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16 12:00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립생태원이 국제 멸종위기종의 소중함과 관리체계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탈출 게임형 생태교육자료를 공개했다.
생태원은 17일부터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을 통해 게임형 교육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자료는 고등학생 지도교사 또는 비슷한 위치의 청소년 교육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게임 이용인원은 최소 4명에서 최대 50명까지다.게임은 사회자(지도교사)의 진행에 따라 참여자들이 총 12개로 구성된 방을 탈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방 구석구석에 숨겨진 생물정보 힌트를 이용해 12개의 방을 차례대로 탈출한 후,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의 밀거래를 저지하면 게임 미션 달성에 성공한다.
이번 교육자료는 중고등학생의 진로체험을 위해 개발됐다. 청소년들은 웹과 출력물 형태로 방탈출 게임을 하면서 멸종위기종 불법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이를 막는 직업군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사막여우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른 보호 대상이다. 현재 호랑이와 자이언트 판다 등 6610종의 동물과 구상나무 등 3만4310종의 식물을 포함해 총 4만920종 이상의 생물종이 CITES 보호 대상이다.
조도순 생태원장은 "이번 게임형 생태교육이 청소년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에 기반한 학습을 제공하고 생태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