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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그리스 헤라신전 채화

기사등록 : 2024-04-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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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2004 파리 하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16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다.

[올림피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6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2004 파리 올림픽 성화 채화식이 열렸다. 대제사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 여배우 메리 미나(오른쪽)가 성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 2024.04.16 zangpabo@newspim.com

대제사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 배우 메리 미나는 전날 자연광으로 사전 채화된 불씨로 성화봉에 불을 붙였다. 불꽃은 헤라 신전에서 오목거울로 태양 빛을 모아 이날 피워야 하지만 현지 날씨가 흐릴 것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둔 불씨로 대신했다.

그리스 조정 선수 스테파노스 두스코스가 첫 성화 봉송을 시작했고, 개최국인 프랑스의 수영 선수 로라 마나우드가 배턴을 이어받아 프랑스 첫 주자로 참여했다.

이날 채화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등이 참석했다.

[올림피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6일 성화 채화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2024.04.16 zangpabo@newspim.com

바흐 위원장은 "전쟁과 분쟁이 늘어나는 이 힘든 시기에 매일 같이 접하는 증오와 공격, 부정적 뉴스에 지쳐 있다"며 "오늘 우리가 채화한 올림픽 성화는 바로 희망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성화는 그리스 현지에서 11일간 봉송 행사를 거쳐 26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인계된다. 이후 프랑스의 대형 범선 벨렘호을 타고 바다를 건너 5월 8일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 도착한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그리스 조정선수 스테파노스 두스코스가 16일 파리 올림픽 첫 성화봉송을 시작했다.2024.04.16 zangpabo@newspim.com

프랑스에 도착한 성화는 68일 동안 1만여명의 주자가 참여해 64개 지역을 지나며 봉송된 뒤 7월 26일 파리올림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00년, 1924년에 이어 이번이 100년 만이다.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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