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알파벳 산하 구글이 비용 절감을 위해 또 감원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각)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파벳과 구글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루스 포랏은 내부 메모에서 구글이 재무팀에 대해 해고 및 일부 직원 부서 이동 등 구조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메모에서 포랏은 "기술 업종이 현재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엄청난 플랫폼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 유용한 상품을 만들고 고객에게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뜻도 있지만 동시에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장소를 변경하는 어려운 결정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구조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추가 감원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 바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서가 대상이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포랏은 이번 구조조정이 미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국내외에서 동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여전히 중심 역할을 하겠지만 앞으로 벵갈루루, 멕시코시티, 더블린, 시카고, 애틀랜타 등에 더 중앙화 된 운영 허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 대상 부서의 직원 일부는 해당 허브들로 이동할 예정이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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