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을 위해 지표들을 추가로 살펴야 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올 1월부터 3월까지는 인플레이션 파이팅이 고르지 않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변화에 앞서 인내심을 갖고 추가 데이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말 은퇴를 앞둔 메스터 총재는 2주 전에는 연내 3 차례 금리 인하가 합리적이라며 6월 인하 개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인플레 둔화 확신에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면서 고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을 시사하면서 메스터 총재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메스터 총재는 "7~9%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내려오는 일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면서 "월간 지표는 오르락 내리락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까지 꾸준히 둔화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고무적 지표들이 몇 개월 더 나와야 하며, 그때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연내 둔화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에는 변함이 없으며, 계속되는 강력한 미국의 성장세와 노동시장 상황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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