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제기된 대통령실 합류설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18일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끝난 후 대통령실 수석 기용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자본시장 관련된 좋은 말을 듣는 자리여서 다른 얘기를 더 하게 되면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이해해달라.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금융위·금감원·은행장 간담회가 27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기념촬영을 마친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물울 마시고 있다. 이자리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승열 하나은행장등 17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상생금융 방안과 역대 최대 수준의 '가계부채' 와 은행권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 최고경영자도 참여했다. 2023.11.27 yym58@newspim.com |
"임기는 내년 6월까지인데 올해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은 무슨 의미냐", "합류설에 대해 부인하느냐"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전날 이복현 원장은 갑작스레 휴가를 내고 당일 모든 일정을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원래 그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연가를 이유로 빠졌고 수석 부원장이 대참했다. 이 원장은 예정된 임원들의 보고 일정도 돌연 취소했고, 지난 16일 임원 회의와 증권사 사장들과의 오찬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금융권과 정치권 안팎에서 이 원장이 대통령실 법률수석 또은 민정수석으로 합류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 지난 17일 뉴스핌에 "몸이 안좋아 하루 병가를 낸 것"이라며 "(대통령실 합류설은)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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