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기업 넷플릭스가 가입자 증가 등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제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3% 정도 추가 하락 중이다.
18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1분기 순이익이 23억3000만달러, 주당 5.28달러로 1년 전의 13억달러, 주당 2.88달러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93억7000만달러로 1년 전의 81억6000만달러보다 1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조정 주당순이익은 4.52달러, 매출은 92억8000만달러로 두 수치 모두 전망을 웃도는 결과가 나왔다.
가입자는 1분기 동안 933만명 늘어 전망치 480만명을 대폭 웃돌았고, 지난 4분기 기록했던 1300만명보다는 적었다.
넷플릭스의 1년 전 같은 기간 가입자 증가 수는 170만명으로 이보다 5배 넘게 늘어난 것인데, 비밀번호 공유 단속 등이 가입자 증가에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 말 기준 넷플릭스의 총 가입자 수는 2억6960만명으로, 넷플릭스는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가구당 평균 두 사람 이상이 넷플릭스를 시청한다고 했을 때 시청자 수는 거의 5억명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94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 95억1000만달러에 못 미쳐 투자 실망감이 초래됐다.
이날 정규장서 0.51% 하락한 610.56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실적 발표 직후에는 3% 반등했다가 이내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초점이 맞춰지며 반락, 3% 넘게 추가 하락 중이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 = 셔터스톡]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