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표면 점착력 측정방법'에 대한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시방서(TS)인 'ISO TS23927'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탄진원은 탄소소재·부품 신뢰성 평가 체계 구축과 관련 기술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연구개발 지원을 받은 '탄소소재-중간재-응용부품 특성평가 표준화와 신뢰성 인증 과제'를 추진해 왔다.
연구진들은 과제 수행을 통해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표면 점착력 측정장치 설계, 점착 상태별 프리프레그 표면 점착력 분석 데이터 확보 등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표준화된 분석법을 개발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에 발간된 ISO TS23927은 자체 개발한 프로브에 압축·수축 사이클을 부가함으로써 평평한 면에서 프로브의 탈착이 발생할 때의 힘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점착력의 측정은 작업자가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적층면을 찢는 등 비과학적이고 주관적인 분석 형태로 진행돼왔다.
이번 국제표준 규격 발간으로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표면 점착력 분석에 대한 객관적 방법을 정립하고, 기술 수요에 적합한 제조·보관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탄소복합재의 국산화를 비롯해 그동안 탄소소재·복합재 분야에서 지적됐던 평가·인증체계 부족에 따른 국내 기술의 해외 판로 개척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진원은 "국제표준 개발과 보급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 추진과 더불어 국산 탄소소재·부품의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증제도 추진 등 관련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표면 점착력 측정방법 ISO TS 표지 [자료=한국탄소산업진흥원] 2024.04.19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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