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스테이지엑스가 법인 설립에 속도를 낸다.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주주들의 협력 하에 준비법인 '스테이지엑스'를 설립하고 출범 준비 작업에 착수하기로 한 것이다.
스테이지엑스는 내달 주파수 할당 대가 납부 전 법인 설립을 위해 준비 법인을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은 2000억원 규모로 설립 초기 사업 계획에 따라 유상증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2024.02.07 choipix16@newspim.com |
스테이지엑스는 오는 5월 7일까지 전체 주파수 대금의 10%인 430억원 납부를 완료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또한 필요한 시점에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기업 대출 등을 예비비로 준비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번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조직 구성의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준비 법인의 설립과 함께 2025년 상반기 '리얼5G' 서비스 출시를 위한 필수 조직을 갖추고 클라우드 코어망을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준비 법인의 직원 수는 리더급 핵심 인원 20여명으로 시작해 점차 충원할 계획이다. 법인의 대표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대표사인 스테이지파이브의 서상원 대표가 맡는다.
서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인 '아헴스'를 창업했다. 이후 KT에 합병돼 KT클라우드웨어 본부장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가상화 및 대규모 운영 시스템 프로젝트를 맡았고 LG전자 부장을 거쳤다.
서 대표는 "사업 초기 스테이지엑스가 투자해야할 설비 및 마케팅 비용이 1조원 이상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국망 투자 사례를 혼동한 것으로 스테이지엑스와는 차이가 있다"며 "가계통신비 절감과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통신 경험 제공'이라는 대국민 소명을 바탕으로 탄생한 스테이지엑스는 통신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고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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