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강세 마감…M7 실적 '촉각'

기사등록 : 2024-04-24 05:25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강력한 기업 실적은 이날 주식시장에 호재가 됐다. 투자자들은 매그니피센트7(M7·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3.71포인트(0.69%) 오른 3만8503.6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95포인트(1.20%) 상승한 5070.5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5.33포인트(1.59%) 뛴 1만5696.64로 집계됐다.

뉴욕 증시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매도세 이후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주식 매수에 나섰다.

강력한 기업 실적도 주식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세전 이익 전망치를 기존 120억~140억 달러에서 125억~145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이날 4.37% 상승 마감했다.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총이익이 처음으로 10억 유로를 넘어서며 11.48% 급등했다. 강력한 이익 전망치에 제너럴일렉트릭(GE) 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역시 8.30%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31 mj72284@newspim.com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레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어제부터 시작된 과매도 균형 잡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오늘 촉매제는 시장이 다양한 분야의 실적 발표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 지표의 후퇴도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3월 51.9보다 하락해 4개월간 가장 낮았다. 같은 달 서비스 PMI도 5개월간 최저치인 50.9를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는 주식시장을 지지하지 못했다. 경제가 강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근거를 약화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서 25bp(1bp=0.01%포인트)씩 총 두 번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레너 CIO는 "PMI 보고서와 고용이 조금 약해졌으며 현재 시장은 이를 나쁜 소식을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연준의 기대에 대해 너무 매파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0.84% 내린 원자재를 제외한 10개 섹터는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기술업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각각 1.71%, 1.86% 올라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특징주를 보면 항공사 제트블루의 주가는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낮추며 18.77% 급락했다. 정규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1.80% 올랐다.

국채 금리는 제조업 지표 부진과 입찰 호조에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5bp 내린 4.59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전날보다 4.7bp 하락한 4.922%로 지난 12일 이후 최저치였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38% 내린 105.6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6% 오른 1.0704달러, 달러/엔 환율은 0.03% 내린 154.80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6달러(1.8%) 오른 83.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1.42달러(1.6%) 상승한 88.4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와 브렌트는 한 주간 최고치였다.

금값은 지난 5일 이후 최저치 부근에서 유지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전장보다 0.2% 내린 2342.1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7.08% 내린 15.74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