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도쿄올림픽에서 따지 못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성재(26·CJ)는 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공식기자회견에서 후배들이 PGA에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리금융챔피언십 공식 인터뷰에 나선 임성재. [사진= KPGA] 2024.04.24 fineview@newspim.com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중인 임성재는 "'되든 안되든 도전해보자'는 각오로 건너갔다. 지금 아니면 언제 도전할까 싶었다. 당시 일본투어, 한국 모두 시드가 1년짜리였다. 그래서 미국을 가서 실패하면 양쪽 투어를 모두 잃게 되는 위험도 있었다. 다행히 콘페리투어 Q스쿨을 통과했고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돌이켜보면 PGA투어가 목표라면 이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GA투어에서 활동하면 정말 좋다. 점점 골프 실력이 늘고 여러 선수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후배 선수들도 어느 정도는 모험을 하고 도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최경주가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살아남으려면 아이언샷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선 "아이언샷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다 잘해야 한다. (웃음) 티샷의 거리, 정확도 모두 좋아야 하고 쇼트게임과 퍼트 능력도 잘 갖춰야 한다. PGA투어 선수들의 샷은 거의 다 좋다. 그렇기 때문에 쇼트게임과 퍼트에서 차이가 나눠진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PGA 투어 개막전을 공동5위로 마친 그는 이후 10개 대회에서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에 대한 굳은 각오도 내비쳤다. 임성재는 "2회 연속 올림픽에 나간다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도쿄올림픽에서 따지 못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데뷔 후 최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그는 "모든 투어에서 우승을 한다는 것이 자신감을 상승시켜 준다. 대회가 끝나고 미국으로 넘어가면 중요한 대회들이 많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이후 PGA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2위로 마친 그는 6개월에 국내 무대에 선다. KPGA 투어 통산 승수는 2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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