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맞물려 올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SDS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등이 클라우드 사업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SDS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2473억원, 영업이익 2259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2%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체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한 것은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5308억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사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와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제공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구독형 GPU 서비스는 삼성SDS가 구독형으로 엔비디아 GPU(H100, A100 등)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사용자는 비싸고 구매가 어려운 GPU를 살 필요 없이 삼성SDS를 통해 구독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 매출은 공공,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매출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SCM 사업 등으로 작년 1분기보다 23%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특수를 끝낸 물류 사업 매출 규모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물류사업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운임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며 급속도로 팽창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특수가 끝난 후 다시 글로벌 운임이 팬데믹 이전으로 내려가는 한편 물동량도 감소하며 물류사업 매출 규모는 다시 줄고 있다.
1분기 물류부문 매출액은 1조6938억원으로 작년 1분기 1조9310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항공·해상 운송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8230억원을 기록했고, 내륙운송 및 창고물류는 13% 줄어든 8707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첼로스퀘어 매출은 255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1% 급증했고, 가입고객 역시 1만2200여개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3% 늘어났다.
삼성SDS는 향후 계획에 대해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가속화하는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메일·미팅·메신저 등 업무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통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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