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4·10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회의장 출마 입장문을 내고 "국회법이 규정한 중립의 협소함을 넘어서겠다. 옳고 그름의 판단과 민심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07 pangbin@newspim.com |
우 의원은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사법권 남용, 거부권 남발로 훼손된 삼권분립의 정신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것이 국회와 국회의장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민심은 범야권 192석으로 윤석열 정권에 매섭게 회초리를 들었다"면서도 "개헌선까지 의석을 주지는 않았다. 독선이 아닌 원칙과 노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능하게 국회운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원내대표로서 여소야대 또 야당만 3개의 교섭단체라고 하는 헌정사상 최악의 조건과 보수야당의 7번 국회 보이콧, 장외투쟁을 돌파하여 민주정부의 시작을 이끌어낸 경험과 능력을 갖추었다. 그 원동력은 단호함과 협상력"이었다고 내세웠다.
우 의원은 또 "총선 민심은 민생회복에 나서 달라는 것이었다"며 "저출생, 불평등·불공정, 기후위기,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 국가 균형발전 등 당면한 5대 국가적 의제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 중임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전, 검찰권력의 정치탄압 저지, 의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한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당에서 국회의장에 도전 의사를 밝힌 의원은 6선 조정식, 추미애 의원과 5선 정성호, 우 의원 네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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