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실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1인당 25만원 규모 민생회복지원금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 "내수를 잘못 자극하는 정책을 하면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주장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가 아니라는 점을 전제하며 "경제정책 관리에 있어 상당히 강한 회복 지표들이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10.31 pangbin@newspim.com |
관계자는 "특히 수출만 회복이라면 소비를 지원하기 위한 부분들이 조금 더 보일 수 있는데 지금 소비나 내수 파트도 꽤 안정적으로 나와서 잘못 내수를 자극하는 정책을 하면 물가 압력을 높일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야당의 제안에 대해 평가한 건 아니고 경제정책 관리에 있어 무엇이 중요하냐고 질문한 것으로 본 답"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9일 영수회담 제안 직후 이재명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윤 대통령과 잠깐 통화했는데 25만원 재난지원금은 그때 얘기를 나누면 될 것 같다"며 "재난지원금 문제를 주로 얘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 유세 과정에서도 전국민 1인당 25만원, 가구당 100만원의 지급을 제안한 바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에 필요한 예산은 13조원 규모로 이 대표는 재원 조달을 위해 추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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