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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구단 역대 최소 27경기만에 20승...한화 5연패

기사등록 : 2024-04-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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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IA 3년차 김도영이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송진우(210승 153패)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통산 170승에 도달했다. 3연승한 KIA는 구단 역대 최소인 27경기 만에 20승을 올렸고 한화는 5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고척 KIA 13-2 키움… 양현종 7이닝 2실점 통산 170승

KIA 김도영(20)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25일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김선기의 초구 시속 143㎞ 직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를 때렸다. 시즌 10호 홈런.

김도영은 3월에는 단 한 개의 홈런도, 도루도 없었다. 4월 들어 폭발했다. 21경기에서 홈런포 10개를 쏘아 올렸다. 발도 빨라 도루는 11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김도영. [사진 = KIA]

월간 10홈런-10도루는 40홈런·40타점을 올린 2015년의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도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김도영 전에 이 기록에 다가선 선수는 2017년 8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던 손아섭(현 NC)으로 당시 9홈런-10도루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2022년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며, KIA에 1차 지명됐다. 하지만, 부상 탓에 2022년에는 103경기에서 3홈런(13도루), 지난해엔 7홈런(25도루)에 그쳤다. 장타력이 크게 향상된 올 시즌엔 4월이 가기도 전에 홈런 10개를 쳐냈다.

김도영은 12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이어가며 타이거즈 역대 공동 2위 기록도 세웠다. 2014년에 김주찬이 14경기 연속 득점을 했고 김선빈이 2018년 9월에 김도영과 같은 1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인 적이 있다.

김도영의 12경기 연속 득점은 KBO리그 전체에서도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대호가 2010년 롯데에서 달성한 16경기 연속 득점이 KBO리그 최장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날 KIA는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을 13-2로 완파했다. 3연승한 선두 KIA는 20승7패로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4연패를 당한 키움은 13승13패로 6위로 떨어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통산 170승을 만들었다. 김도영은 5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첫 등판한 키움 선발 이종민이 3.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부산 롯데 6-3 SSG… 박세웅 6.2이닝 2실점 시즌 3승

롯데는 홈에서 SSG를 6-3으로 물리치고 전날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롯데는 4-2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이 좌완 한두솔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보탰다. 이어 2사 2루에서 손호영이 1루수 키를 넘기는 빗맞은 적시타까지 뽑아내면서 6-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박세웅. [사진 = 롯데]

롯데 선발 박세웅이 6.2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마무리 김원중은 1.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수원 kt 9-0 한화… kt 루키 원상현, 데뷔 6경기만 첫 승

kt 루키 투수 원상현이 데뷔 6경기 만에 감격스러운 첫승을 거뒀다. 원상현은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완봉승의 발판을 놓았다.

kt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9-0으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한 9위 kt는 8위 한화를 5연패에 빠뜨리며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kt는 4회말 장성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강백호가 2타점 좌전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는 우전안타를 날려 5-0으로 앞서나갔다. 6회말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kt는 7회말 무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와 조용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9-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대구 LG 8-2 삼성… 김현수, 5타수 5안타 4타점 맹타

LG는 장단 16안타를 퍼부으며 삼성에 8-2로 이겨 스윕패를 면했다. LG는 선발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베테랑 타자들의 맹타를 앞세워 완승했다.

김현수가 5타수 5안타 4타점으로 두산 소속이던 2009년 8월 4일 롯데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를 작성했다. 박해민과 홍창기는 각각 3안타씩 때렸다.

LG는 2-0으로 앞선 7회초 1사 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현수가 스리런포(시즌 4호)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5-2로 리드한 9회초엔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하자 박해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시즌 1호)를 기록했다. 이후 마지막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안타를 치고나가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잠실 두산 7-3 NC… 최원준 6.2이닝 1실점 시즌 3승

두산은 NC와 홈경기에 7-3으로 이겼다. 두산은 1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2타점 좌전 2루타, 라모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3회말 1사 1루에서 라모스의 좌월 투런 홈런(시즌 2호)으로 6-0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원준. [사진 = 두산]

두산 선발 최원준은 6.2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챙겼다. NC 선발 카스타노가 5이닝 7피안타(1실점) 2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두산 타선에선 라모스가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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