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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수비수 제치고 오른발 슛... 황희찬, 11호골 넣고 MOM 뽑혀

기사등록 : 2024-04-2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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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턴 타운전 4개월만에 골맛... 울버햄튼 2-0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황소처럼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전반 40분 쿠냐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으로 침투했다.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왼발로 접어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오른발로 찬 공은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 오른쪽을 뚫었다. 2024년 첫 골이자 지난해 12월 28일 브렌트포드전 이후 무려 4달 만에 맛 본 골맛이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8일 열린 EPL 루턴 타운전에서 11호골을 넣고 먼 산 바라보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4.28 psoq1337@newspim.com

황희찬은 팬 투표에서 59.5%의 지지를 받아 칼튼 모리스(루턴 타운·18%), 마리오 레미나(울버햄튼·7.3%)를 압도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뽑혔다.

울버햄튼의 스트라이커 황희찬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 최전방 선발 출전해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울버햄튼은 승점 3점을 얻어 리그 10위(13승7무15패·승점 46)로 한 계단 올라섰다. 9위 첼시(13승8무11패·승점 47)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 들었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8일 열린 EPL 루턴 타운전에서 11호골을 넣고 홈관중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2024.4.28 psoq1337@newspim.com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뒷공간을 파고들며 상대 수비와 몸싸움했다. 전반 8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를 잡고 경합을 펼치다 쓰러졌다가 곧바로 일어났다.

전반 21분 황희찬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일대일 기회를 잡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온 공을 재차 헤더슛했지만 역시 골키퍼 손에 걸렸다. 전반 40분 황희찬의 골로 울버햄튼은 1-0으로 앞서갔다.

[울버햄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8일 열린 EPL 루턴 타운전에서 11호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4.4.28 psoq1337@newspim.com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르미나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뒷편에서 돌아 들어간 고메스가 넘어지면서 다이빙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한 황희찬은 두 차례 접기를 통해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오던 부바카르 트라오레에게 내줬다. 트라오레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루턴 타운은 후반 34분 코너킥 이후 골문앞 혼전 상황에서 모리스의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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