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및 OLED 장비 전문기업 아바코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아바코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61억원, 영업이익은 28.7억원, 당기순이익은 5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8.7% 증가하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바코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차전지 관련 장비의 수주 증가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수주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아바코 로고. [사진=아바코] |
특히 이차전지 사업 외에도 한동안 정체기를 겪었던 디스플레이 사업이 올해부터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아바코 자체적으로도 디스플레이 사업 확장을 위해 주력하고 있어 해당 사업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아바코는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 지난 달 중국 글로벌 고객사의 8.6세대 IT용 OLED 라인에 장비 공급을 최우선 업체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공개 낙찰을 통해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내외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투자 시점을 대비해 선제적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바코 관계자는 "지난해 말 2988억원에 이어 올 1분기 말 기준 3278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힘을 쏟아왔던 이차전지 사업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추가적으로 이차전지 전공정 장비와 디스플레이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는 MLCC, PCB, 반도체 등 앞으로 고부가가치 위주의 장비 수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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