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4-29 11:15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어린이집 급식을 학교급식처럼 질 좋고 안전한 먹거리로 공급하기 위해 식재료 공급 체계 개편에 나섰던 서울시가 시범 운영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서울시는 미래 세대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위해 어린이집에 우수한 품질의 급식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서울든든급식'을 정식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든든급식 시스템을 통해 식재료가 공급되면 품질과 저렴한 가격은 물론 보다 강화된 식재료 안전 기준과 식품안전체계 도입으로 방사능, 잔류농약 등을 더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신선한 식재료를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콜드체인 감시라벨 배송시스템을 도입, 지난 15일부터 모든 축산물에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콜드체인 감시라벨은 냉동이나 냉장 식자재에 온도 자동 측정 라벨을 붙여 적정 온도를 벗어나면 라벨이 색이 빨갛게 변해 식품의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아울러 어린이집 급식 식재료 추가 공급으로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역할이 커진 만큼 센터의 인력과 수·발주 시스템 보강, 안전성 검사 장비를 확충하는 등 안정적인 급식 식재료 공급체계 운영을 위해 철저한 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서울든든급식이 어린이집 현장에서 식재료 입고, 검품, 안전성 검사, 배송 등을 포함해 가격과 신선도 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새빛어린이집'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린이집 원장‧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든든급식 정식 운영기념 행사'를 열었다.
어린이집을 방문한 오 시장은 '서울든든급식'을 도입하는 어린이집용 '현판식'을 시작으로 어린이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참관·만 4~5세 어린이들에게 직접 배식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 시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수한 품질은 물론 다양성, 안전성이 보장된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도입 4개월 차 서울든든급식이 학부모와 어린이집이 믿고 선택하는 어린이의 건강한 밥상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