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영수회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분들은 1인당 50만원씩 더 주자'는 의견도 주었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진 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 논리는 통화 관리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돈이 조금이라도 더 풀리면 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절대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장은 전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 배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3 leehs@newspim.com |
진 의장은 "우리나라 GDP가 2200조 원인데 한 13조 원 민생회복지원금 드린다고 물가에 영향을 주느냐"며 "그건 사안을 잘못 오해하고 계신 듯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반론을 일일이 할 수야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급자금이라도 넣자라고 할 만한데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하시니 그때부터 그냥 바로 좌절감이 엄습해 오더라"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은 논의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일부러 언급을 피하려고 했던 것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든 그런 논의를 다 하지는 못했다"며 "시간이 너무 없었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서로 자기 할 말만 하고 헤어지는 회담은 없느니만 못한 것 같다"며 "국민은 기대를 크게 했는데 회담 결과를 보니까 아무것도 합의한 게 없더라. 또 대통령이 아무 것도 받아들이지 않더라(가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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