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타벅스가 매출 부진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빠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스타벅스는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7억7240만달러, 주당 68센트로 1년 전의 9억830만달러, 주당 79센트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순매출은 85억6000만달러로 2% 가까이 줄었고, 방문객이 6% 감소하면서 동일점포매출도 4%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동일점포매출 1%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스타벅스 동일점포매출과 방문객 감소는 전 지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동일점포매출이 3% 줄었고 방문객은 7% 감소했다. 미국 본토 시장에서 2개분기 연속 매출 감소가 나타난 것이다.
글로벌 시장 동일점포매출도 6% 줄었고,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동일점포매출이 11% 급감했다.
락스만 나라시만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실적 결과가 우리 브랜드의 (약해진) 파워나 능력, 앞으로의 기회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실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정규장서 0.18% 오른 88.49달러로 거래를 마친 스타벅스 주가는 매출 감소 우려를 키운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반락해 7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스타벅스는 2024 회계연도 중 스타벅스 매출 성장세가 한 자릿수 초반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전에 제시했던 7~10% 성장보다 가이던스를 낮춰 제시했다.
또 글로벌 및 미국 동일점포매장 매출 성장세도 종전 4~6% 전망치보다 낮은 한 자릿수 초반대를 제시했고, 중국 동일점포매장 매출도 이전 한 자릿수 증가 전망서 한 자릿수 감소 전망으로 낮췄다.
아울러 올해 15~20%일 것이라던 실적 성장 전망치도 보합 내지 한 자릿수 초반대로 낮춰 제시했다.
스타벅스는 회계연도 4분기부터 매출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LA 매장의 스타벅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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