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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브이엠,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기사등록 : 2024-05-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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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28일 수요예측, 30~31일 일반청약 통해 6월 중 코스닥 상장 예정
고부가가치 첨단금속 제조, 독보적 제조 역량 및 생산 인프라 등 진입장벽 구축
우주 발사체, 항공, 반도체 등 고성장 산업향 공급 및 CAPA 확장 통해 성장 계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에이치브이엠(HVM)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에이치브이엠은 이번 상장에서 24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에서 1만42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41억 원이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부터 3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3년 설립한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금속 제조 전문기업이다. 에이치브이엠은 정체성 확립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의 비전을 담아 지난 1월 기존의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에이치브이엠 로고. [사진=에이치브이엠]

회사는 첨단금속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고순도, 고강도, 극한 환경 내구성 등의 까다로운 품질 요건이 요구되는 첨단금속을 제조할 수 있는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 ▲합금화 공정기술, ▲금속 특성 제어기술 및 주요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제조한 첨단금속은 우주 발사체, 항공용 터빈엔진, 반도체용 고순도 스퍼터링 타겟, 방산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공급되어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회사는 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부품 FMM(Fine Metal Mask)의 핵심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에이치브이엠의 FMM 소재가 글로벌 최고 수준에 부합하는 스펙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독점 공급이 이뤄졌던 기존 구도를 탈피하고 에이치브이엠이 FMM 소재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 기술력과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확보했다. 진공유도용해로(VIM, Vacuum Induction Melting), 진공아크재용해로(VAR, Vacuum Arc Remelting), 플라즈마아크용해로(PACHM, Plasma Arc Cold Hearth Melting), 전자빔용해로(EBCHM, Electron Beam Cold Hearth Melting) 등의 첨단 진공용해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장비 중에서도 고융점·고반응성 첨단금속 용해 장비인 플라즈마아크용해로, 전자빔용해로는 회사가 자체개발한 'Cold Hearth' 기반의 용해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장비다. 또한, 단조 및 압연 설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3500톤급과 4000톤급 단조프레스, 국내 최초로 설치한 특수·첨단금속 전용 4단 열간압연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회사는 우주 발사체, 항공·방위,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장 큰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는 우주 발사체 분야로 에이치브이엠은 해당 소재 개발을 위해 10여년 간 공들여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는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더불어 항공, 방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고성장 산업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첨단금속을 공급함으로써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신규 공장 및 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며,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 확보 및 공정 효율성 제고를 통해 본격적인 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승호 에이치브이엠 대표이사는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분야의 독보적인 제조 역량을 자랑하는 소부장 강소기업"이라며 "이번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확장을 통해 글로벌 첨단금속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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