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은 흉기 피습 등 위험에 노출돼 있는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신형 방검복과 중형방패가 현장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신형 경찰안전장비는 방검복제 4종과 중형방패다. 신형 방검복제는 ▲다기능 방검복 ▲내피형 방검복 ▲베임 방지 재킷 ▲찔림 방지 목 보호대며 6월부터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형사, 교통 등 17개 현장부서에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중인 방탄 방검복과 삽입형 방검 패드는 무거워 신속한 착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다기능 방검복은 현재 외근 조끼 대신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내피형 방검복과 목 보호대는 외근 조끼와 신속히 겹쳐 입을 수 있다. 베임 방지 재킷은 평상복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또 각 방검복제는 보호 수준에 따라 적색, 황색, 녹색 라벨로 구분해 직원들이 상황에 맞는 장비를 신속히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비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언제든지 사용 설명서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신형 경찰안전장비 보급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사진=경찰청] |
신형 중형방패는 2022년부터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했다. 충격을 줄였고 투명해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6월부터 지구대와 순찰차 등에 탑재해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대형방패는 기동대용으로 제작돼 순찰차에 탑재가 어렵고 지역경찰용으로 제작된 소형방패는 방어 면적이 크지 않아 크기를 키워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공상 경찰관은 총 1451명이며 이들 중 범인 피습 사례는 336명(23.2%)을 기록해 전년보다 284명 늘었다.
지난 4월 19일 광주 송암동에서는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출동한 경찰관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이상동기 범죄가 늘어나면서 현장경찰관들의 안전이 더 위협받고 있는데 올해부터 보급되는 안전장비를 활용해 현장 직원들이 더 안전하고 적극적으로 범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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