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돌봄노동자, 학교급식노동자의 생활환경 개선과 정서안정을 위해 '반려식물'을 보급한다. 정서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면 원예치유프로그램도 제공해 생활 속 힐링 기회도 준다.
서울시는 노동취약계층 100명 대상으로 '안심동행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부터 대상을 어르신, 고립‧은둔청년에서 노동강도가 높고 환경이 열악한 돌봄노동자와 학교급식노동자 등으로 확대했다.
서울시가 보급하는 반려식물 [사진=서울시] |
우선 4개 자치구(광진, 도봉, 노원, 서대문) 내 학교급식 노동자, 돌봄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무나무 ▲몬스테라 ▲크로톤 3종 중 개인이 원하는 식물을 1개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식물과 화분 받침, 식물 영양제로 구성된 키트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에 보급하는 반려식물은 화분보다 큰 아래 받침에 물을 채워두면 뿌리가 아래쪽 물을 흡수하는 저면관수 형태로 바쁜 일상에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전문가와 함께하는 대면 원예치유프로그램도 제공해 식물을 통해 정서 정서안정과 생활 속 힐링 기회도 제공한다. 원예 치유 프로그램은 5월부터 15~30명 정원으로 총 10회, 회당 90분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가정의 달 꽃바구니 만들기 ▲나만의 다육이 미니정원 만들기 ▲테라리움 힐링가드 만들기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등을 전문 강사가 직접 알려준다.
반려식물을 보급받길 원하는 돌봄노동자, 학교급식노동자 등은 해당 자치구 노동복지센터 또는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2017년 처음 시작한 '서울시 반려식물 보급사업'은 지난 7년간 어르신, 고립·은둔청년 등 총 2만3142명의 사회적 약자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했다.
오종범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반려식물 보급사업은 단순 취미생활을 넘어 자신을 위한 돌봄과 힐링이 필요한 돌봄, 학교급식 노동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반려식물과 함께 안심동행 하도록 보급 대상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