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인도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개장 초반 강세를 연출하며 주요 주가지수인 센섹스와 니프티50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했다.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98% 내린 73,878.15포인트로, 니프티50지수는 0.76% 하락한 22,475.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진 가운데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관심이 집중되며 관망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인도 증시가 최근 강세를 이어오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도 하락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스탁스박스(StoxBox)의 리서치 책임자 매니쉬 차우두리(Manish Chowdhury)는 "오늘의 증시 하락은 벤치마크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높은 수준에서 수익 실현 주문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며 "또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제공할 미국이 중요한 비농업 고용 데이터를 앞둑 투자자들이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요 섹터 모두 하락했다. 니프티 IT 섹터가 0.89%, 니프티 뱅크 섹터와 자동차 섹터는 각각 0.62%, 0.85%씩 내렸다.
종목 중에서는 인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RELI)의 약세가 눈에 띄었다. 에너지 사업을 주축으로 통신·유통 등 사업도 벌이고 있는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이날 뭄바이증권거래소에서 2.12% 하락한 2,871.00루피에 거래를 마쳤다.
[그래픽=구글 캡쳐] 3일 인도 니프티50지수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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