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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종 제때 뽑아주세요"...경북도, 유기농 마늘 생육 관리 당부

기사등록 : 2024-05-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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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종 그대로 두면 생산량 저하"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유기농 마늘 품질과 생산성 향상위해 마늘 생육기의 마늘종 제거, 관·배수 및 병해충 관리 등 생육 관리 철저를 주문했다.

5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마늘종은 주아(마늘씨)가 달리는 꽃줄기로 올라오는 시기가 5월 초·중순으로 마늘의 구(球)가 비대하는 시기와 일치해 주아를 키우게 되면 마늘 구가 비대하지 못해 생산량 감소의 원인 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유기농 마늘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늘 생육기의 마늘종 제거, 관·배수 및 병해충 관리 등 생육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사진=경북도]2024.05.05 nulcheon@newspim.com

주아를 종자로 이용할 경우 마늘종을 길러 주아를 채취하지만 보통은 마늘 생산량을 위해 마늘종을 제거한다.

마늘종은 빨리 제거할수록 마늘 구 비대에 유리하므로 최대한 일찍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친환경과 유기재배 마늘의 경우 마늘 구 비대를 위해 비료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적기 마늘종 제거를 통해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늘종은 빨리 제거할수록 수량 확보에 유리하므로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마늘종을 뽑을 때는 오전 일찍 또는 해지는 무렵이 잘 뽑혀 이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마늘 구 비대 시기에 토양이 건조하면 마늘이 충분한 양분을 흡수할 수 없으므로 충분한 관수 관리가 필요하며, 관수 시에는 조금씩 자주 주는 것보다 한 번에 땅이 흠뻑 젖도록 주는 것이 좋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생육 후기 잎마름병은 인편 비대를 불량하게 하고 수량을 크게 감소시키므로 발생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4~5월 강우 일수가 많아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잎마름병 발생과 확산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기재배에서는 일반재배에서 사용하는 클로로탈로닐 수화제, 프로피네프 수화제, 테부코나졸 수화제 등을 살포할 수 없으므로 마늘잎에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보기 시작하면 살균을 위해 석회유황 등 황 포함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해 바로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생육 후기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최소 20cm 이상의 깊이로 고랑을 조성하고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포장 내 고랑을 추가 조성해 포장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해줄 것을 주문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고품질 유기농 마늘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마늘 구 비대를 위한 마늘종 적기 제거, 관수 관리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마늘 생육 후기까지 재배농가에서는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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