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수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약속대련'식 수사로 김건희 여사를 감싼다면 검찰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 엄포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약속대련의 시나리오대로 검찰이 이번에도 김건희 여사 앞에서 꼬리를 슬그머니 내린다면 검찰은 더 이상 사법정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검찰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 관련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의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4.30 leehs@newspim.com |
최 대변인은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이 반년을 질질 끌며 뭉개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온갖 핑계를 대면서 차일피일 미루던 수사를 갑자기 추진하는 저의가 김 여사를 보호하려는 '약속대련'을 위해서라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대한 빠르게 수사해 이 달까지 마치라는 총장의 지침은, 김 여사에게 붙은 의혹들의 꼬리표를 빨리 떼 주려는 형식적 수사를 우려하게 한다"며 "영상 증거가 다 남아 있는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척 하며 다른 의혹들은 얼렁뚱땅 넘기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동시에 "국민은 총선을 통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명령했다"면서 "수사하는 시늉만 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피해 보려는 꼼수를 국민께선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부각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더 이상 검찰이 설 자리는 없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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