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순환 생태계 기반 구축과 환경문제 해소를 목표로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지난 2일 배터리·전력 솔루션 전문업체인 엠텍정보기술과 300키로와트(kW)급 폐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UBESS)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난해 10월 중소기업 기술 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엠텍정보기술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과제를 주관하면서 성공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발 관리와 기술 지원 등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국남동발전은 2일 배터리·전력 솔루션 전문업체인 엠텍정보기술과 300키로와트(kW)급 폐배터리 활용 에너지저장장치(UBESS)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2024.05.07 rang@newspim.com |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술 개발에 대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남동발전은 실증을 위한 부지 제공과 전원계통 연계에 협조하는 등 양측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기술 개발 후 최적화된 UBESS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제주어음풍력발전단지에서 실증 과정을 진행한 후, 내년 9월 기술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화재에 취약한 ESS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화재 시 배터리팩을 침수시켜 완전히 소화될 수 있는 화재 진압 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리 회사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기술력을 활용해 자원 선순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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