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 단식 세계 20위 장우진이 중국의 전설 마룽(3위)을 생애 처음으로 꺾었다.
장우진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사우디 스매시 6일째 남자 단식 2회전(32강)에서 마룽을 3-0(13-11 11-6 11-8)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장우진은 마룽을 상대로 단식에서 3전 전패를 당하다 이번에 처음 승리했다.
장우진. [사진 = 로이터] |
장우진은 동유럽의 강자 다르코 요르기치(17위·슬로베니아)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툰다.
마룽은 올림픽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고 탁구 선수가 나갈 수 있는 모든 국제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중국 남자 탁구의 레전드다. 올해 35세인 마룽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지 모를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조대성(31위)도 남자 단식 16강에 올랐으며 임종훈(25위)과 안재현(38위)은 각각 하리모토 도모카즈(9위·일본), 판전둥(2위·중국)을 상대하는 2회전을 앞뒀다.
여자 단식에서는 전지희(15위)가 릴리 장(36위·미국)을 상대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신유빈(7위), 김나영(30위), 주천희(21위), 서효원(28위)은 모두 2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자 복식에서 임종훈-이상수 조가,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신유빈 조가 16강에 올라가 있다. 혼합 복식에서는 유일하게 출전한 임종훈-신유빈 조가 16강에서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조에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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