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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밀문건 유출 혐의 재판 무기한 연기...대선 전 판결 어려울 듯

기사등록 : 2024-05-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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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 때의 국방 기밀 문서를 퇴임 후 자택에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한 재판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 남부연방법원의 에일리 케넌 판사는 당초 오는 20일로 예정된 재판 일정을 취소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뉴욕 맨해튼 법원에 출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케넌 판사는 기밀 문건을 어떻게 취급할지 등 재판 전 해결해야 할 여러 법적 이슈들이 있다며 현재로선 새로운 재판 날짜를 정하는 것은 "온전하고 공정하게 고려해야 하는 법원의 의무에 어긋나고 경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퇴임 후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기밀 문건을 가져가고 이후 정부의 반환 요청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이 재판일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이전에 재판이 개시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트럼프는 총 4건의 형사 사건으로 기소됐는데 현재 뉴욕에서 진행 중인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관련 재판을 제외한 나머지 3건의 재판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재판은 현재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측의 대통령 면책특권 주장을 심리하고 있으며 조지아주의 선거 방해 혐의에 관한 첫 공판 날짜는 미정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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