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해치버스. [서울시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움직이는 도심 속 명물로 활약하고 있는 '해치버스'가 남산~청와대 등 명소 방문을 돕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3월 30일부터 운행을 개시한 '해치버스'의 이용객수 분석을 실시한 결과, 운행 개시 1개월만에 승객 16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승객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치버스'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 전략인 '펀(FUN) 디자인'을 대중교통에 적용한 사례로, 현재 녹색순환버스 01A번, 01B번 2개 노선에 적용돼 운행 중이다. 통째로 '해치'가 된 듯한 핑크 버스, 남산타워와 한옥마을, 광화문 등 서울 명소를 뛰노는 듯한 민트 버스까지 총 2종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치버스'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현장 호응이 높다. 어린이 및 가족 방문객들은 귀여운 해치버스를 직접 타기 위해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남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며 '해치' 캐릭터의 매력과 서울시의 우수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차량 외관부터 차량 내부 시트, 바닥, 천장 등에 캐릭터 디자인을 입혀 버스를 탑승하는 승객들이 재미있는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민트색 해치버스. [서울시 제공] |
그 결과 운행 개시 1개월만에 승객 수 16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행을 추진해고 있다. 특히 4월~5월은 봄철 나들이 및 휴일 등이 이어지면서 해치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고, 일평균 5196명이 탑승하는 등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망된다.
해치버스 이용 승객은 16만 6283명으로 봄나들이를 위해 남산을 방문한 시민 다수가 해치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장 탑승 인원이 높았던 주는 4월 4주로 총 5만4990명이 탑승해 해치버스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해치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차량 운행 규모도 확대했다. 3월 30일 2대로 운행 개시한 해치버스를 녹색순환버스 노선 22대로 늘려 시민들이 해치버스 탑승을 위해 기다리던 시간을 대폭 줄였다.
해치버스 확대 운행을 위해 4월 중 차량 20대 추가 랩핑 작업을 완료하였으며, 5월 8일 현재 해치버스는 총 22대로, 01A번 버스 16대·01B 버스 6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치버스가 녹색순환버스 노선 전체로 확대됨에 따라, 해치버스 이용객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탑승객과 관광객에게 '해치버스'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안내방송도 송출하여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이용 서비스 편의 개선을 위해 시민 만족도 등 모니터링도 지속해 나간다.
안내방송에는 행복을 주는 수호신으로서 '해치'의 소개뿐만 아니라, 녹색순환버스인 해치버스 탑승을 통해 서울의 상징 '해치'와 함께 서울의 시내 곳곳을 방문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길 기대하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한편, 녹색순환버스로 운영되는 '해치버스'는 남산공원과 충무로역, 동대입구역, 남산서울타워 등 주요 구간을 지나며 시민들의 편리한 명소 방문을 돕고 있다.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 이용도 가능하므로, 참고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해치버스를 빠르게 탑승하고자 하는 시민은 출발점인 '남산예장버스 환승주차장'을 방문하는 것도 참고하면 좋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해치버스'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생동감 넘치는 교통 이용 경험을 통해 서울 대중교통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