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 실망감에 시간 외 거래에서 8% 급락 중이다.
8일(현지시각) 에어비앤비는 1분기 매출이 21억4000만달러로 1년 전의 18억2000만달러보다 18% 늘었다고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 20억6000만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순이익은 2억6400만달러, 주당 41센트로 1년 전의 1억1700만달러, 주당 18센트보다 확대됐다. 월가 전망치 23센트 역시 상회하는 결과다.
숙박 및 체험 예약 건수는 1억3260만건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고, 예약가능 리스팅 수는 15% 늘었다. 또 총예약금액(GBV·Gross Booking Value)은 229억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1박당 요금은 173달러로 1년 전보다 3% 올랐다.
지난 1분기 조정 EBITDA(감가상각전 영업이익)는 4억2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스트리트어카운트 집계 전망치 3억2600만달러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2분기 매출이 26억8000만~27억4000만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가이던스 중간치가 팩트셋 집계 전망치 27억4000만달러에 못 미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초래됐다.
에어비앤비는 주주 서한에서 여름 휴가 시즌으로 접어들고, 파리 2024 올림픽과 유로컵(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이 다가오면서 강력한 여행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정규장서 1.20% 내린 157.90달러로 거래를 마친 에어비앤비는 기대 이하의 가이던스를 제시한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8% 가까이 추가 하락 중이다.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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