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09 09:2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만여 명의 세르비아 국민들이 모여 그들의 국가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환영했다" 시 주석의 유럽순방을 수행중인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겸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SNS 계정에서 세르비아 현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계정에 세르비아 국민들이 운집해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시진핑 주석은 7일과 8일 세르비아를 방문했으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7일 세르비아 공군기가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를 호위했고,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7일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에 나가 직접 시 주석을 영접했다.
그리고 8일 오전 베오그라드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양국 정상은 대통령궁 앞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부치치 대통령은 군중에게 "우리는 오늘 역사를 쓰고 있다"며 "중국, 중국"을 외쳤다. 시 주석은 군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시 주석은 정상회담 종료후 양국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한 6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양국 FTA를 오는 7월 1일 정식으로 발효한다는 것이며 이 밖에 ▲인프라건설 지원 ▲세르비아 농산물 수입 확대 ▲세르비아 청년 과학자 중국 유학 지원 ▲세르비아 청소년 중국 유학 지원 등이다.
또한 양국 정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 심화 ▲양국의 긴밀한 소통과 교류 지속 ▲하나의 중국 원칙과 세르비아와 코소보의 평화적인 타협안 모색 지지 ▲일대일로 공동건설과 경제협력 강화 등을 발표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8일 세르비아 방문 일정을 종료하고 당일 저녁 헝가리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10일 헝가리를 떠나 중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