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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kt·롯데 동반 5연승…키움 6연패·한화 3연패

기사등록 : 2024-05-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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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주찬-키움 이주형 동시 홈런, 역대 5번째 진기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두산 kt 롯데가 나란히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프로야구 순위에 대규모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꼴찌 롯데는 9일 한화와 사직 홈경기에서 타격전 끝에 18-5로 대승했다. 반면 시즌 초 단독 선두에 올랐던 한화는 최근 3연패와 함께 롯데에 승차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됐다.

2021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이주찬은 6회 뒤늦게 데뷔 첫 홈런의 기쁨을 누렸다. 이주찬의 동생인 키움 이주형도 이날 홈런을 치면서 역대 KBO리그에서 5번째 같은 날 '형제 홈런'이 나왔다.

강백호. [사진=kt]

◆수원 kt 6-2 NC…강백호 4안타, 쿠에바스 6이닝 1실점

kt가 선발투수 쿠에바스의 호투와 강백호의 4안타 맹타를 앞세워 최근 5연승과 함께 지난달 23일 한화전부터 홈경기 7연승을 달렸다.

강백호는 0-1로 뒤진 1회 천성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우중간 2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2-1로 앞선 3회에는 1사 후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장성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7회와 8회에도 잇달아 좌전안타를 날리며 팀 득점에 기여했다.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쿠에바스는 6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NC는 1회와 8회 두 번의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로 무너지며 2연패를 당했다.

◆고척 두산 5-2 키움…허경민 9회 결승 2루타, 키움 6연패

두산이 9회에 3점을 뽑는 뚝심을 발휘하며 5연승을 달렸다. 반면 키움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두산은 3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 강승호가 좌전안타를 날려 3점차로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에서 8번 타순까지 밀린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0-2로 뒤진 2회 부상에서 복귀한 이주형이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잡은데 만족해야 했다. 

전준우. [사진=롯데]

◆사직 롯데 한화…롯데 선발타자 전원 안타, 3홈런 19안타 맹폭

롯데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퍼부었다. 4번 타자 전준우는 혼자 안타를 치지 못한 채 맞은 8회 만루홈런을 날려 선발타자 전원 안타의 퍼즐을 맞췄다.

윤동희와 나승엽 한동희가 각각 3안타를 날렸고 전준우가 4타점, 고승민이 3타점을 올리는 등 상위 타순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페냐가 2이닝 6안타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4회 노시환의 타구가 병살타가 되는 등 찬스를 이어가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잠실 LG 3-1 SSG…김범석, 이번에도 '김광현 천적' 역할

LG 김범석이 또 SSG 선발투수 김광현의 승리를 빼앗고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범석은 5회 1사까지 13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막은 김광현을 상대로 우선상 안타를 뽑아냈다. 0-1로 끌려가던 7회에는 1사 2, 3루에서 1-1 동점을 이루는 3루 앞 내야 안타를 쳤다.

흔들리기 시작한 김광현은 구본혁과 박동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역전 점수를 내준 뒤 마운드를 떠났다. LG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노경은에게 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1로 달아났다.

김범석은 지난달 21일 인천경기에서도 5-8로 뒤진 7회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쳐 불펜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광현의 승리를 삭제했다.

LG 선발 임찬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를 안지 못했다.

김범석. [사진=LG]

◆대구 삼성 5-2 KIA…김영웅 3안타, 김헌곤 결승 2루타

삼성이 선두 KIA에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6회 김영웅의 솔로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삼성은 8회 김헌곤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 김영웅의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헌곤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도현의 폭투 때 1점을 추가했다.

삼성 4번 타자 김영웅은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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