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5-10 10:24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여야 공동주최로 기후위기를 주제로한 세미나가 10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들은 "22대 국회에서 기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후유권자와 22대 기후국회, 연결과 확장' 세미나에 참석해 "산업, 일자리, 문화, 생활 모두 바꿔야 한다"며 "정치와 시민사회, 모든 사람들이 실제 행동하고 모든 것과 맞서 싸워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류가 북극곰과 같은 속도로 멸종할지 모른다는 게 팩트인데, 그것을 위한 행동은 부실하다"며 "대한민국은 더 그렇고 오히려 역진하고 있다는 상황 앞에서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 신분으로서 된다면 국회 기후특위를 신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기후 변화가 심각한데 체감하지 못하고 체감한다 해도 실천하지 못 한다 하면 예측하지 못 하는 비극적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당선인은 "총선 기간에 기후유권자라는 단어가 생겼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준 것"이라며 "국회에선 기후위기 대응을 입법을 통해 해야지 의미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선 기후위기 대책 마련을 위한 입법활동이 부실했던 게 사실"이라며 "기후위기 문제 만큼은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이슈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 기조연설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기후위기 대응을 담은 개헌 논의 시작해야'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발제엔 김천수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지정토론엔 김승완 사단법인 넥스트 대표, 이관후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 박기남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대표가 참여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