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콜마가 인디브랜드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94%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7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7.87% 늘었다. 순이익은 121억원으로 86.93% 증가했다.
한국콜마 로고.[사진=한국콜마홀딩스] |
사업 부문 별로는 한국콜마가 매출 2478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68% 성장했다. 메이크업 고객사들의 매출 약진과 수출 특화 인디브랜드들의 수주 증가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콜마는 3월 이후 선(SUN) 제품의 주문이 본격화되면 시장 경쟁력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생산 역량 확보로 성수기 수요 대응에 나선 상태다.
자회사 HK이노엔 또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필두로 매출 호조를 보이며 한국콜마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HK이노엔의 1분기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성장했다.
중국무석 법인은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2%의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과 캐나다 법인은 각각 25억과 21억의 영업손실을 냈다.
연우의 매출은 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2분기 미국 중심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여름을 대비한 선(SUN)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자회사 HK이노엔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이달 초 윤동한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을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2세 체제를 본격화했다.
업계는 윤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국콜마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콜마를 이끈다는 의미를 담아 기존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콜마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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