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조정식 의원·추미애 당선인의 단일화에 "개혁·혁신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선수·관례를 말하니 앞뒤 말이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경쟁력이 제일 세니까 저를 견제하기 위해 그런 것 같다. 좀 황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5.07 leehs@newspim.com |
이어 "국회의장 경선이 아무리 복잡해도 끝까지 완주해서 반드시 민주당의 시험대 위의 기회를 잘 살려 시험을 잘 통과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장 경선은 당초 4파전 양상이었으나 지난 12일 조 의원과 추 당선인이 단일화를 했고 정성호 의원은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일각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추 당선인에게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본인을 견제하기 위한 친명 후보의 단일화인가'라는 질문에 우 의원은 "저야말로 진짜 친명"이라며 "이 대표 대선 경선 때 선대위원장을 했고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이 이 대표고 제가 수석부위원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성호 의원은 단일화에 동의하진 않는 거 같다. 저한테 전화해서 그런 얘기를 했다"며 "단일화에 동의해서 그런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부연했다.
우 의원은 "국회는 충돌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고 협상·정치력도 필요하다"며 "문제는 거부권 정국이다. 야권을 다 합치면 192석인데 8석을 더 얻어야 거부권을 넘어설 수 있다. 그래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처분적 법률을 활용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방안과 관련해선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라며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정부가 끝까지 안 하면 국회의장이 가만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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