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11일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그라운드 폭력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엄중 대처를 요구했다.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기성용. 이 사진이 찍힌 직후 기성용은 인천 서포터스들이 그라운드로 던진 물병을 맞고 쓰러졌다. [사진=FC서울] |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FC서울)은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11일 사건은 선수를 괴롭히는 행위"라며 "선수를 향한 언어적, 물리적 폭력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의 협력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시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경기 후 인천 서포터스석을 향해 승리의 포효를 하자 인천 서포터스들은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졌다. 기성용은 백종범을 보호하기 위해 다가갔다가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한편 고의는 아니었지만 같은 날인 11일 관중석에서 떨어진 금속 보온병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던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3일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로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노박 조코비치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관중석에서 떨어진 보온병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2024.05.13 zangpabo@newspim.com |
[로마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3일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랭킹 83위 코랑탱 무테(프랑스)에게 0-2로 완패한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코트를 떠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5.13 zangpabo@newspim.com |
조코비치는 이날 알레한드로 타빌로(32위·칠레)에게 1시간 7분 만에 0-2(2-6 3-6)로 무기력하게 졌다.
조코비치는 이틀 전 2회전에서 코랑탱 무테(83위·프랑스)를 2-0(6-3 6-1)으로 꺾은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관중석에서 떨어진 물병에 머리를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조코비치는 전날 연습 때 사이클 헬멧을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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