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올 1분기에 92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0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약 3배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13일 가스공사의 영업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9215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5883억7900만원)보다 3331억9800만원(56.6%) 증가했다(그래프 참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에는 전년도 용도별 원료비 정산(2553억원)과 도매공급비용 총괄원가 정산(739억원), 원료비 미수금 금융비용 증가(253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12조8106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7조9299억4900만원)보다 5조1192억9400만원(28.6%) 감소했다.
가스공사는 판매 단가가 메가줄(MJ)당 7.59원으로 하락하고, 판매 물량이 31만톤(t) 감소한 영향으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4069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1393억8700만원)보다 2675억3800만원(191.9%)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는 운전자금·차입금 평잔 감소로 이자비용이 171억원 감소한 데 반해 세전순이익 증가로 법인세 비용이 1276억원 증가하고, 관계기업 투자지분 이익이 659억원 늘어난 영향 등이 작용했다.
미수금은 지난해 말보다 소폭 줄었다. 미수금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 간 차액을 나중에 받을 '외상값' 명목으로 장부에 기록해 두는 금액을 말한다. 1분기 기준 미수금은 15조3955억원으로 지난해 말(15조7659억원)보다 370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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