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영국의 원전 담당 부처가 만나 원전 전 주기에 걸친 양국 간 협력 동향을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와 '제6차 한영 원전산업대화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리 측 안세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과 영국 크리스 헤퍼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원전담당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11월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바 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 ▲핵연료 ▲방사성 폐기물 ▲원전 해체 ▲중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인력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원전산업대화체는 MOU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재 영국은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계획을 개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올 1월 '원전로드맵 2050'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24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2030년부터 2044년까지 5년마다 3~7GW 규모의 신규 원전 투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양측은 영국 신규 원전 건설 전망을 점검했다. 영국은 원전 건설 인허가 간소화를 비롯해 사업자에게 금융모델 선택의 유연성을 부여하려는 최근의 노력들에 대해 설명하고, 영국원자력청(GBN)이 윌파(Wylfa)와 올드버리(Oldbury) 부지를 인수한 사실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핵연료 공급망 다변화와 SMR 개발, 원전 해체 경험·기술, 원전산업 등에 대해서도 양국 간 협력 동향을 살피고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전1호기[사진=한울본부]2024.04.23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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