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세계인의날 기념 행사 포스터.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제정된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44만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이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글로벌센터빌딩 9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세계인의 날(5.20.)'은 국민과 외국인주민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에 의해 지난 2007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2014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 5월 17일에 열린 제16회 서울시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선순(왼쪽 다섯번째) 서울시여성가족실장과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올해로 17번째 열리는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20여 년간 이주민 무료 치과진료 봉사를 실천한 이형란 씨, 선배 결혼이민자로서 입국 초기 다문화가족의 한국 적응을 돕고 있는 구도 사치코 씨 등 외국인 주민 지원을 위해 애쓴 9명의 개인 및 단체가 서울시장 표창을 받는다.
또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결혼이민자 역량 강화, 자녀 양육 등을 지원해 온 윤민순(서대문구가족센터) 등 2명의 개인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올해 행사에서는 태국 전통악기(쏘 두앙)를 연주하는 '빠리야'의 공연과 중앙아시아 전통춤을 선보일 '아이페리', 러시아, 미얀마, 베트남, 일본, 필리핀 5개국 출신으로 구성된 '다올링'의 아리랑 등 축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외국인주민 지원을 위해 애써주신 유공자들을 격려하고 내·외국인 소통교류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내·외국민이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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