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연말까지 현 수준보다 7%가량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MO 캐피털 마켓은 15일(현지시간) S&P500지수의 올해 말 예측치를 5600으로 기존 5100에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7% 이상의 상승 여력이 반영된 것으로 월가 기대치 중 가장 높다.
BMO의 브라이언 벨스키 전략가는 투자 노트에서 "우리가 시장 모멘텀을 과소평가한 게 분명해졌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가이던스가 마침내 일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초 투자자들이 올해 총 7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했지만 일련의 기대보다 높은 물가 지표 이후 이 같은 전망이 후퇴하면서 연준의 가이던스에 대체로 수렴했다는 얘기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연준이 9월과 12월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총 2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16 mj72284@newspim.com |
지난 3월까지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이 사실상 연기됐음을 시사했다.
이날 S&P500지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일부 수치가 월가 기대치를 하회하고 인플레 둔화세가 재개됐다는 신호를 보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벨스키 전략가는 어느 시점에는 S&P500지수가 상당히 후퇴할 수 있다면서도 이전 기대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이 같은 하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BMO는 S&P500 기업들의 주당 순익 예상치를 250달러로 유지하고 펀더멘털과 거시적 토대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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