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한태희 기자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선진국 시장과 동남아시아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의 해외 진출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재 콘래드 다운타운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NVEST K-FINANCE:NEW YORK IR 2024)에 참석해 "국내시장은 포화 상태로 갈 곳은 글로벌과 사이버 공간, 디지털 공간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종희 회장은 "고객님이나 우리 고유 자산의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선진국 시장을 진출하려고 한다"며 "자산운용 등을 통해서 해외 선진 금융기관과 제휴하는 툴로서 선진국에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회장은 "동남아 중에서도 성장률이 좋고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쪽에 직접 진출해 리테일 등으로 나가려고 한다"며 "KB금융그룹은 캄보디아 프라삭은행이 좋은 실적을 보이나 인도네시아는 내실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주주 가치 제고 방안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을 통한 펀더멘털 강화 ▲일관성 있게 중장기적 자본 관리 정책으로 탄탄한 자본력 유지 등을 꼽았다. 특히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펀더멘털을 위해 지속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는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분기 균등 배당도 도입했다.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이 5일 열린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워크숍'에서 총평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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