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7일 인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73,917.03포인트로,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28% 상승한 22,466.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주(5월 13~17일) 5거래일 간 센섹스지수는 2.7%, 니프티50지수는 2.3%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두 지수 모두 2월 초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인도 국내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외국인 자금 유출 충격을 완화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의 이달 인도 주식 매도 규모는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금융서비스 제공 업체인 프라부다스 릴라더(Prabhudas Lilladher)의 자문 책임자 비크람 카사트(Vikram Kasat)는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셀러스 인베스트먼트(Marcellus Investment)의 공동 설립자인 프라모드 구비(Pramod Gubbi)는 "18 거래일 연속 이어진 국내 매수세와 뮤추얼펀드의 꾸준한 자금 유입이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부동산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도 주요 부동산 기업인 오베로이 리얼티(Oberoi Realty)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것이 섹터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니프티 금속섹터 지수도 상승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로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지방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허용함과 동시에 주택대출 금리정책의 하한선을 없애기로 한 것이 상승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픽=구글 캡쳐] 17일 인도 니프티50지수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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