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잰더 쇼플리(미국)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었다. 아울러 2022년 7월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세계 3위 쇼플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끝난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8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를 버디 7개와 보기 1개, 6언더파 65타로 마쳤다.
[루니빌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플리가 20일 끝난 PGA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들고 감격하고 있다. 2024.05.20 psoq1337@newspim.com |
쇼플리는 마지막 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넣어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클럽하우스에서 연장전을 고대하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쇼플리의 21언더파는 역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 2016년 디오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2020년 마스터스 더스틴 존슨(미국), 2022년 디오픈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20언더파였다.
쇼플리는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와 상금 330만 달러(약 44억7000만원)를 받았다. 특히 대회 첫날 이 대회 106년 역사상 한 라운드 최저타인 9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우승컵을 안았다.
[루니빌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플리가 20일 끝난 PGA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캐디와 포옹하며 감격하고 있다. 2024.05.20 psoq1337@newspim.com |
[루니빌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쇼플리가 20일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20 psoq1337@newspim.com |
쇼플리는 뛰어난 기량에 비해 메이저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쇼플리는 메이저 대회에 27번 나서 톱10에 12번이나 들었다. 2018 디오픈과 2019 마스터스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라운드 앞두고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우여곡절을 겪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3언더파 271타, 공동 8위로 선전했다.
김주형이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공동 26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6언더파 278타 공동 43위, 김성현은 3언더파 281타 공동 6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 김시우, 양용은은 컷탈락했고 이경훈은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3라운드까지 쇼플리와 공동 1위였던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5언더파 269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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