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채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이 오는 21일 행사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당력을 집결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예고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거부권 행사 직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규탄대회가 있고, 22~23일 1박 2일 당선인 워크샵에서도 규탄 성명을 채택하고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0 leehs@newspim.com |
이 수석대변인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8일 재의 표결(재투표)에서 부결 된다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우리 당은 1호 법안으로 해병대원특검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해병 특검에 거부권이 행사되면 오는 28일 잠정적으로 잡힌 본회의에서 재의 표결이 예상된다.
재표결에선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통과 조건이다. 재투표를 통과하면 더 이상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모든 재적 의원(296명)이 투표에 참여한다고 가정하면 범여권 115명 중 98명 이상이 반대표를 던져야 특검법이 부결된다.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당선인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SNS나 여러 방법을 통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개 질의를 한다든지 그런 방식으로 가표를 찍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5일에는 야 7당과 시민사회 공동 주최로 '국민 명령은 해병대원 특검이다' 슬로건으로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재판부가 1심 무죄를 선고받은 전주 손모씨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며 "이제야말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강제소환 수사를 할 때라는 지적이 있었고 검사독재TF에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후속 인사에 대해선 "김건희 여사 방탄 인사로 확인되는 즉시 법사위를 소집할 것"이라며 "법사위 소집 요구를 하고 검찰독재TF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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